제주 여름여행, 둘째날제주 여름여행, 둘째날

at 2014. 10. 12. 22:20 | Posted in 사진| 즐거운여행

원래 계획은 동부 쪽만 돌아보는 것이었는데, 점심으로 무작정 산방산 부근의 이안스를 생각했던 터라 서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커뮤니티에서 숨은 비경으로 추천해준 황우지 해안을 들렀는데, 외돌개 반대방향에 있었다. 주차장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외돌개이고, 왼쪽으로 가면 황우지 해안이 나왔다.

 

신기하게도 움푹 팬 구멍(?) 안에 바닷물이 고여 있었는데, 수영도 하고 낚시도 하고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방송에서 유상무가 상어를 잡은 곳으로 유명했다. ㅎㅎ


황우지해안황우지해안


황우지해안황우지해안


천제연폭포천제연폭포

 

하루 전에 예약했던 것을 깜빡하고 무작정 계획한 점심 이안스는 휴무로 인해 물 건너 갔고, 그냥 동부 쪽으로 되돌아가기 아쉬워 들른 곳은 천제연폭포이다. 정말 무더운 날씨였기 때문에 뙤약볕으로 나가기 엄두가 안 났는데 무엇보다 시원했고 예뻤고 무지개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지금까지 천지연폭포와 같은 곳으로 생각했는데, 천지연은 정방폭포 부근에 있는 곳이고, 천제연은 중문주상절리대 부근에 있는 전혀 다른 폭포이다.


천제연폭포천제연폭포


우정횟집[우정횟집] 제주시 서귀포시 서귀동 276-6, 064-733-8522, 2인 한상 4만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은 서귀포 올래시장에 위치한 우정횟집이다. 극강의 비주얼인 꽁치김밥으로 유명한데 보기와는 달리 고소하고 맛있었다. 2인 한 상으로 주문해서 회에 특제소스를 곁들여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데 비싼 횟집 가는 것보다 괜찮은 선택 같았다.



광치기해변광치기해변

 

이틀째 묵을 숙소인 구좌읍의 수필하우스로 가기 전에 잠시 들른 광치기해변.  제주도에서 돈을 받고 사람을 말에 태우는 것 좀 안 봤으면 좋겠다. 애타게 우는 망아지가 안쓰러워서..


수필하우스[수필하우스] 구좌읍 종달리 817번지, 조식포함, soofeelhouse.com.

 

조용한 마을 구좌읍에 위치한 수필하우스, 주인분들도 친절하시고 건물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던 곳. 조그만 방에 묵었는데 2인이 충분히 잘 수는 있지만 다소 답답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의 장점은 바로 조식. 아침에 카페 공간에서 모든 손님이 함께 모여 먹는데, 맛도 좋고 아침부터 퀄리티 높은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다. ^_^

 

수필하우스수필하우스

 

 

순희밥상순희밥상

 

저녁은 숙소 옆에 위치한 순희밥상에서 먹었는데,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는 집밥 같은 분위기로 가정식 백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음식사진을 찍은 것 같은 데 없어서 건물 사진이라도 한 장 올려본다. ㅋ


 

저녁 먹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시골 길을 걸으며 종달리 해안로 산책으로 하루 마무리.